신앙의 척도는 기본적인 일상 생활에서 나타난다.
삶의 현장과 교회 안의 신앙 생활은 일치해야 된다.
교회 밖의 생활과 교회 안의 생활이 달라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많이 듣지만 실제로 실천은 매우 힘든 것 같다.
교회에서는 천사의 모습인데 교회 밖에서 실제 생활은 영 딴판인 경우가 많다. 물론 인간이기에 실수도 하고 막상 실천이 안되는 경우도 많을 것인데 한 가지 궁금한 부분이 있다.
필자는 자신이 떳떳하지 못한 상황에 교회를 가면 그 위축감으로 밝은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의 경우는 어떤지 궁금하다. 교회 밖에서 덕스럽지 못했던 분들이 교회에서는 두 ~손 높이 들고 밝게 행복하게 찬양하는 모습을 볼 때면
그 사람을 바라보면서 결국 나 자신이 시험에 들게 된다. 회개하기 위해서 손을 드는 거면 좋은데 너무 행복하고 평화로운 모습은 마치 천사와 같기 때문이다. 그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상대방의 허물을 보고 판단하는 나 자신이 더욱 문제다. 그런데 정말 궁금한 것은 궁금하다. 나 자신은 하나님께 떳떳하지 못한 마음이 있을 때는 얽매이게 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어찌 보면 사탄이 좋아하는 결과인지도 모른다.
사탄이 끊임없이 속삭일 수 있다.
너... 이렇게 떳떳하지 못한데 하나님 앞에 기도 할 수 있어?
너... 이런 부분은 잘못 되었는데 찬양 할 수 있어?
밖에서 생활과 달리 너무 은혜스런 모습을 짓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필자 자신 역시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너무 억울리다 보면 신앙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지 못할 수도 있고 항상 위축감에 사로잡힐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하나님께 떳떳하다고 생각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교만함으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다. 감사함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하겠지만 뒤집어 보면 교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럼 뭐 어쩌란 말인가? 자신에게 질문해 본다.
이번 주 생활 전선에서 하나님 자녀로서 덕스럽지 못했고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되어 위축되었다면,
다음 주에는 하나님 자녀답게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비교적 부끄럼 없는 편안한 마음이 되었다고 하자... 그 후에는 슬며시 교만이 찾아오지 않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너무 위축되지 말고 기도로 점진 하는 것 아닐까?
이 세상에 하나님 앞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므로 교만함이 감사함으로 포장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죄를 짓고 와서 행복하게 찬송을 부르던 아니던... 관심을 제발 끄자. 그는 그이고... 나는 나니까...
내 잣대로 평가하지 말자.
그 사람도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사람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