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의 식사(“말씀의 식탁”)
본문 3:1-2을 보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 내가 입을 벌리니 그가 그 두루마리를 내게 먹이시며” 에스겔 선지자가 두루마리를 먹는 과정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설명은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삶에서 귀한 교훈을 줍니다.
【 빵의 식탁과 말씀의 식탁 1 】
▶ 우선 내가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에스겔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입을 벌렸던 것처럼 우리가 말씀의 식탁에 앉아서 크게 입을 벌려야 합니다. 당시 에스겔이 입을 열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상상해 보시면 어떻게 두루마리를 먹자고 입을 벌리겠습니까? 그러나 에스겔은 순종하여 입을 벌렸습니다.
열대 과일 중에 “두리안” 과일이 있습니다. 생긴 것도 크고 볼품없이 생겼는데 더 큰 문제는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것입니다. 이 과일을 들고 비행기나 대중 교통에 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 고약한 냄새가 남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는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참고 입에 넣어보면 그 맛이 정말 좋습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그 맛은 어떤 과일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입니다.
▶ 성경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읽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것이 보통 상황입니다. 그것도 어쩌다가 읽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말씀의 식탁 앞에 앉는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성경을 매일 읽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성경을 읽는 것이 우리 영적 양식에 얼마나 유익한 것인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잘 알고 있음에도 매일 꾸준히 말씀의 식탁 앞에 앉는 실천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이 들어도 말씀의 식탁 앞에 매일 앉아야 합니다. 쉬지 않고 말씀의 식탁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정해진 시간에 육 적인 식사를 늘 하는 것처럼 영적인 식사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2절에서 “그가 그 두루마리를 내게 먹이시며”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에스겔이 입을 벌리자 하나님께서 친히 그 두루마리를 먹여주셨다는 것입니다. 그 두루마리를 어떻게 입에 넣을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씹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소화를 시킬 것입니까?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지만 영의 양식으로 섭취하고 소화할 수 없습니다. 일반 책처럼 읽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영의 양식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먹여주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도움으로 나가야 합니다.
사 50:4-5를 보면 이렇게 되었습니다. “아침마다 깨우치사 학자들 같이 알아듣게 하시 도다. 주 여호와께서 나의 귀를 여셨으므로...” 성령께서 우리의 귀를 열어주셔서 성경을 읽는 동안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시 119:18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성령께서 우리 영안을 열어주셔서 성경을 읽는 동안에 놀라운 사실들을 경험하고 또 볼 수 있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행 16:14말씀에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셔서 성경을 읽을 때 그 말씀대로 순종하게 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성령께서 역사하십니다. 성경을 읽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우리 귀를 열어주셔서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해 주십니다. 성경을 전혀 읽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우리 눈을 열어주셔서 놀라운 사실을 보게 해 주십니다. 또한 우리 마음을 열어주셔서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 하십니다.
이렇게 성령의 역사 속에서만 우리는 영적 양식을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말씀의 식탁에 앉을 때마다 성령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 말씀의 역사
본문 3:3말씀에는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에스겔이 두루마리를 먹고 난 후에 일어난 현상을 설명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나니 그 말씀이 에스겔을 변화시켰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 역시 성경을 읽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상기 시켜 줍니다. 우선 말씀의 사람이 되게 해 줍니다.
에스겔이 말씀을 먹고 나니 그 말씀이 그 배에 채워지고 또 그 창자에 가득 채워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전체를 지배하여 그가 하나님 말씀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시드니의 자연 환경은 매우 뛰어난 편이라 꿀(honey)이 저렴하고 좋아서 꿀로 만든 건강 식품들이 인기입니다. 친정 언니는 프로폴리스를 꾸준히 복용했더니 겨울에 감기로 고생하던 것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해마다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도 감기로 시달렸는데 예방주사 맞지 않아도 감기에 걸리지 않는 다는 이야기를 듣고 필자 가족도 열심히 먹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오래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모르겠으나 가족들이 열심히 7개월을 먹었지만 결국 올 겨울에 감기로 고생을 했습니다.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한 것입니다. 더 오랜 시간을 복용해야 체질이 변하여 효과를 보는 것 같습니다.
마찬 가지로 우리가 말씀의 식탁에 꾸준히 앉아서 말씀의 식사를 오래하게 될 때 그 말씀이 우리 영의 양식이 됩니다. 그 말씀이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를 말씀의 사람으로 변화시켜줍니다.
우리 머리와 생각은 이 세상 가치관, 인생관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 풍파에 휩쓸리게 되고 불쑥불쑥 악한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돈에 대한 욕심이 나를 괴롭힙니다.
우리 생각과 마음에 이런 것들이 모두 청소 되어야 합니다. 그 후 빈자리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그럴 때에 말씀의 역사가 일어나고 우리를 말씀의 사람으로 변화시켜 줍니다.
▶ 말씀 안에서 기쁨을 누리게 해 줍니다.
본문 3절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에스겔이 두루마리를 먹고 나니 그 맛이 정말 꿀처럼 달더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열심히 정성을 기울여 읽다 보면 내가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나를 주장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내가 성경에 질문을 하면서 읽습니다. 성경 내용을 알고자 관심을 기울여 읽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깊이 읽다 보면 반대로 성경 말씀이 내게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말씀으로 내게 다가오십니다. 그리고 내게 친히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때로는 우리가 깊은 용서를 경험하게 됩니다. 놀라운 위로와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하늘의 평안을 맛보게 됩니다. 알 수 없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꿀보다 더 단 말씀의 맛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큰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그래서 말씀의 식탁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말씀 속에서 사랑에 빠져들게 됩니다.
독자 여러분! 우리가 말씀 고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배고픔을 잊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영적 배고픔”을 느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일반식사는 한끼만 거르거나 시간이 늦어도 배고픔을 견디기 힘들어 하면서 “영적 식탁의 배고픔” 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말씀의 식탁”을 준비해 주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말씀의 식사를 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역사로 우리가 “말씀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자료/박봉수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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